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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문화/취미

영화 이퀼리브리움


인류 전쟁의 근원은 감정; 흥분, 질투, 시기, 사랑(?) 등에 있다고 지배자가 판단하는 나레이션에서 이 영화가 시작된다.
지배자의 조직은 자신의 논리에 의거, 전쟁을 없애자는 슬로건으로 조직내 시민들에게서 감정을 뺏는다. 시민들은 지배자가 주는 감정통제약을 수시로 복용해야 한다. 더불어 21세기에 남은 감성돋는 음반, 미술작품 등을 없애며 감정을 가지고 사는 '반군'을 처치하는 특수부대를 구성하여 무자비하게 학살한다.
주인공 크리스찬베일성님-특수부대1등요원 은 인간은 본성을 따라가야한다고 판단했는지 감정통제사회 구조를 깨부수며 쿠데타를 일으키고 영화는 끝이 난다.
재미있는 소재다!

사실 생각해보면, 전쟁의 역사는 인간의 감정에 치우친 경향이 많다. 원유자원, 종교, 세력갈취, 주권, 영토 침탈 등 따지고보면 인간의 감정에서 도출된 전쟁들이다.
인간 삶의 이유또한 인간주체의 감정에서 시작한다. 삶의 모티브없이, 감정없이 어떻게 사람이 살 수 있겠는가,
산업조직 재벌에 빌어먹고 사는 직장인 또한 마찬가지. 뜻이 있기에 참고 빌어먹는다.
삶의 이유를 가지는 사회 vs 통제된 박애 사회. 아쉽지만 전자를 선택하는 자가 대부분일 것이다. 이게 진화된 동물, 인간의 세계다. 여기서 나타나는 갈등, 약육강식은 인간 자유의지 선택의 결과물일 것이다.
인간동정의 따스함이라는 옵션이 TV에 자주 비춰지지만, 본성을 거스르는 희귀케이스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