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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생각/일상

누가, 전공책 다 버리라고 했는가.. 학부때, 이런 얘기를 많이 나누었다. A: 지금 수업 받는거 넘 어렵지 않냐? B: 어, 많이 어렵다. 사회 나가서도 이렇게 일들이 어려울까?A: 아니 절대, 만약 니가 엔지니어링 회사를 가도 다 로직 구성되어 있어. 숫자만 넣으면 돼. 열교환기 사이징 같은것도 마찬가지고B: 그치? 일단, 대충 공부하고 족보 베끼고 학점이나 잘 맞아서 졸업이나 하자.A: ㅇㅇ 그러자.------------------------------------------------------------------------------------------------------------------------C: 선배, 나 책좀 물려줘요, 책사기가 너무 아까워요.B: 엇 나는 다른 후배 줬는데, 혹시 A한테 물어볼래?C: 네, A선배.. 더보기
인정받는 것은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는 것은 그렇게 중요한 일이 아니다. 배움의 즐거움, 세상의 이치에 대한 해석을 이해함에서의 즐거움이 "일"적인 삶의 모티브였으면 한다. 자의적인 해석으로 누군가를 설득하는 것은, 사실 고차원적인 일이다. 세상의 이치를 알고난 뒤에 그것들이 수행되어야 한다. 단편적인 나의 깨달음으로, 좁은 지구에서 설득으로 인정받는 것은 어리숙한 일이다. 겸손해야 하고, 더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일에서 벗어난" 삶에서는 행복을 찾아야 한다. "일"적인 요소에 의하여 삶의 즐거움이 방해받아서는 안된다. 사실은, 내가 "일"에서 방해받는 내 행복은 단순한 업무의 양과 해결할 수 없는 일에 놓여있기 떄문이 아니다. 앎의 즐거움이 아닌,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압박감에 있고 거기서 자양을 얻기 위.. 더보기
2015년 6월 11일 오랜만에 써보는 글이다. 이 일을 시작한지 벌써 3년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신입사원이라는 이유로 나를 믿지 않던 사람들, 나대신 고참들을 데려오라던 사람들도 이젠 내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스스로도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흐름을 주도할 수도 있게 되었고, 누군가를 설득하고 쇼부를 칠 줄도 알게 되었다. 치열하게 공부하기도 하였으며, 프로젝트의 성패를 오늘의 운세로 가늠하기도 하였다. 업무 진행중 가둬놓아야 할 모든 조건들, 시나리오들, 그리고 근거와 논리. 놓칠때마다 내가 이정도밖에 안되던가라는 반성도 꽤 많이 했었다. 지금은, 겨우야 한걸음을 떼어서 앞서 쓴 글처럼 자랑을 하고 있다. 오히려 지나친것 같다. 항상 운이 좋았던 것 뿐인데도 마치 내가 해낸 결과물처럼 성공을 타인들과 공유하지 않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