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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11일 오랜만에 써보는 글이다. 이 일을 시작한지 벌써 3년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신입사원이라는 이유로 나를 믿지 않던 사람들, 나대신 고참들을 데려오라던 사람들도 이젠 내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스스로도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흐름을 주도할 수도 있게 되었고, 누군가를 설득하고 쇼부를 칠 줄도 알게 되었다. 치열하게 공부하기도 하였으며, 프로젝트의 성패를 오늘의 운세로 가늠하기도 하였다. 업무 진행중 가둬놓아야 할 모든 조건들, 시나리오들, 그리고 근거와 논리. 놓칠때마다 내가 이정도밖에 안되던가라는 반성도 꽤 많이 했었다. 지금은, 겨우야 한걸음을 떼어서 앞서 쓴 글처럼 자랑을 하고 있다. 오히려 지나친것 같다. 항상 운이 좋았던 것 뿐인데도 마치 내가 해낸 결과물처럼 성공을 타인들과 공유하지 않았다.. 더보기
2015년 3월 5일 31살 1/3, 이맘때쯤 느끼는 생각. 배경) "리나야 나 생각해보니, 내성적인 사람같애." "이제 알았니?ㅋㅋ 너 내성적인 사람이야." 꽤나 내성적인 사람인 줄을 이제야 알았다. 회사생활 중에 항상 외향적인 면모만 사람들에게 인식시키려 했던 노력들이, 노력이 아닌줄 알았다. 독방에 있는 것을 좋아하고, 나만의 바리게이트를 치는 행위는 단지 취향인 줄 알았다. 대기업 입사를 위해서는 리더쉽이 있어야 하고, 당돌해야 하고,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 등등 들리고 보이던 필요 요건들이 앞으로 살아갈 쉬운 삶의 전제로 비춰졌었고 나 또한 한참을 노력해왔다. 혼자 밥먹는 것을 좋아하고, 혼자 거니는게 즐거운게 나인데, 내 안의 나와 이야기하고 농담도 주고받는 게 너무나 익숙한 것들이었는데, 세상이란 익명의 누군.. 더보기